안녕하세요. 12월 31일에 출근하여 콜록콜록을 시작하다. 그날 저녁에 갑자기 시들기 시작하다가 죽었다가 1주일 후 부활에 성공한 구비연입니다. 원래 계획은 지난주에 대시보드를 완성하고 이번 주부터 취준에 돌입하는 거였는데... 독감으로 1주일을 건너뛰는 마법을 겪었습니다.
출처: https://hospitalcmq.com/diseases-and-conditions/what-is-the-flu-ten-things-to-know/
그냥 변명 좀 적겠습니다
저는 열이 나면 냉수마찰을 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게 먹힌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고열 자체는 2, 3일만에 미열정도로 내렸습니다. 그 미열이 시도 때도 없이 올라오고, 콧물과 기침으로 온 호흡기가 난리부르스를 떨어서 그렇지 살만 했습니다. 그래도 1월 1일에 가장 아팠는데, 휴일이라서 참 다행이었죠... 신년이 빨간 날이 아니라면 유급휴가를 써서라도 집에서 쉬어야 할 판이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아파도 회사는 아프지 않더라고요. 아픈 몸을 이끌고 회사에 출근. 쉬어야 할 판에 출근자체도 힘든데 일까지 하니, 독감은 좀처럼 낫지 않고 주말에도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있기만 했습니다.
아픈 와중에 한 고민들...
딱 한 테이블을 못만들었습니다. 전환 대시보드를 그리려면 반드시 필요한 테이블이었죠. 그걸 결국 해결하지 못한 채 31일에 독감에 걸리고 말았죠. 하루종일 아프면서 대충 어떻게 그 테이블을 짤까 고민만 했습니다. 해당 테이블의 구조는 첫 session_start 이벤트를 기점으로 그다음 행해지는 유의미한 이벤트와 거기까지 걸린 시간이 있어야 하는 테이블이었죠. 하지만 여러 특이사항이 있었습니다. 다중 세션을 일으키면서 유지시간은 0초인 사람들, 다중 세션이고 session_start가 첫 이벤트라 전 이벤트가 없어야 previous_event_name은 왜 있는 건지... 여러 가지 문제 상황에 도달했고 결국 모든 문제를 드디어 오늘 해결했습니다. 겨우 초안 테이블을 만들었을 뿐이지만 이제 드디어 전환 대시보드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아직 낫지않은 독감을 하루빨리 완치하고 빨리 완성된 대시보드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행여나 읽어 주신 분들도 모두 독감 조심하시고 조만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절대 이번 독감에 걸리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