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적
시작은 취업이 안되기 때문이 맞습니다. 오랫 취준생활에 멘탈이 걸레짝이 될 무렵 스터디원에게 들었던 말이 떠올랐죠. "비연님은 블로그 스타일인 것 같아요!" 여러 게임을 찍먹 및 과금을 해보는 경향을 장점으로 활용해 보라는 말이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 시간이 더 없어질 텐데...'라는 생각도 했지만, 게임에 대한 의견 및 장르를 표출할 공간이 내심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고, 데이터분석 공부를 정리할 플랫폼도 필요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 데이터분석가로서 차별점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유입, 전환, 잔존, 수익, 추천 같은 AARRR 분석 프레임워크를 직접 수행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2. 해보니 재밌다
위와 같이 속물적인 이유로 시작했으나 블로그 운영을 하며 심적으로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시작한지 4일 차 정도 되었습니다. 평소에 게임에 대해 생각만 하던 것들을 적는 것도 즐겁고 글감을 찾는 것도 재밌고, 암튼 해보니 정말 정말 재밌다는 사실! 여러 장점이 있겠습니다만, 최대 장점은 하루의 시작이 즐거워졌다는 점. 그전에는 눈을 떠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을 정도로 우울했습니다. '어차피 똑같이 이력서, 자소서, 포폴을 내도 떨어질게 뻔하지만,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어 ㅠㅠ' 같은 심정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현재의 아침일과는 약 10개의 게임기사 사이트를 탐방하며 기사를 읽는 것입니다. 덕분에 아침에 눈을 뜨면, '무슨 일이 생겼을까?, 뭐라고 적을까?' 하면서 기대를 품고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취준이라는 상황이 바뀐 것도 아니고 문제는 잔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운영 방식
이 티스토리에는 게임과 관련된 기사나 리뷰가 올라올 것이며, 게이머와 데이터분석가로서의 시선으로, 두 가지 측면으로 작성될 것입니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공부의 흔적을 계속해서 남길 것입니다. 강의나 책을 읽으며 해당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방식 보다는, 얻은 지식을 게임에 접목했을 때 어떤 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그 응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포스트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하시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gubiyeon96@gmail.com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응답해드리겠습니다.
[부록] 방문자 감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미래의 게임 데이터분석가 구비연입니다. 위에는 저를 중심으로 무엇이 바뀌었는지 적었습니다만, 사실 블로그의 운영의 80%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입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정량, 정성적 발자취를 기반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만족하실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데분 취준생의 게임 접목기를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고 오늘 하루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