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정보] 로드컴플릿

개요

오늘 소개할 회사는 로드컴플릿

 

예전에 지원했던 회사들 중 하나인 로드컴플릿. 수많은 고객중심 표방 중에서 보기 드물게 행동으로 보여줬던 몇 안 되는 회사여서 이 회사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및 칭찬을 적어보려고 한다.

 

포트폴리오

무슨 회사인지 모를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회사의 대표적인 게임 두 가지를 적어보려 한다.

  • 크루세이더 퀘스트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같은 스킬 3개 맞추면 뽕맛 지렸는데
  • 레전드 오브 슬라임
     

아마 많은 분들은 이 유튜브 광고를 더 많이 봤을 것

 

 

지원 동기

1. 크루세이더 퀘스트 서비스 지속

이게 뭔 지원동기냐? 할 수 있죠 예예... 게임이 뭐 서비스 종료한 것도 아니고 그죠? 하지만 업데이트를 종료한 게임이라면?

 

2023년 7월 25일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개발 종료를 포럼에 다음과 같이 개시하였다.

 

마지막 문단을 보면 타 게임의 서비스종료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엿보인다

 

이것이 나에게 지원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동기가 되었다. 업데이트를 멈췄다는 것은 회사 내부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는 대략적인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는 지속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도하고 하는 행동일까? 일단 서비스를 지속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회사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지출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것을 상회하는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인지상정 일 것이다.

 

나는 그 무언가를 바로 '유저'로 보았다. 물론 서비스를 유지하는 이상 모종의 방법으로 유입이 있을 것이고 과금을 해줄 수도 있지만, '업데이트를 종료한 게임'에 과금을 얼마나 하겠나? 그렇다면, 정말로 게임을 즐겨주고 있는 '유저'를 위해서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이 맞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만약 내가 그때 당시 크퀘를 즐기고 있는 골수 유저고 이런 게임사의 손해를 감수하는 판단을 보았다면 바로 충성골수고객으로 진화할 수 있을 정도의 감동일 것이다.

 

이렇게 감동이니 뭐니 애매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조금 더 비즈니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크퀘 2 같은 것을 냈을 때 크퀘를 즐겨주고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을 기대하였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이 아니라 크퀘의 도가 튼 사람들이며 한 명 한 명이 영웅, 전설급 플레이어이다. 그들은 공식 커뮤니티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할 것이며, 길드를 만들고 사람들을 모집하며 늘 최전선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그런 유저들이 될 것이다. 그런 충성골수고객들을 가져가는 것이 후속작을 냈을 때 강력한 임팩트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 겠다.

 

실제로 후속작인 가디스오더가 25년 2분기에 나오는데 (3번 연기되어 내년 2분기에 출시 예정이다) 실제 골수 크퀘 유저들을 자연스레 유입시킬 수 있을지, 유입이 된다면 그들의 행보는 어떠할지 기대된다. 

솔직히 이걸 노리고 서비스를 지속한 것은 아니리라 생각하지만 부가적인 효과는 이런 것이 있겠다는 수준이다. 2024년 1분기로 한차례 연기된 적이 있는데, 정말 그때 냈었더라면 위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2. 레전드 오브 슬라임의 데이터의 기반한 글로벌 성공

키우기의 게임의 흥행하기 한 템포 앞서서 레오 슨 이미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것도 해외에서 말이다. 어디에서든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로써의 장점들: 자동 전투, 무료 가챠, 방치형 성장을 계승했고 단점들: 경쟁 요소들을 제거했다. 이러한 전략은 많은 실험에 근거한 순전히 데이터에 기반한 철저한 분석에 의한 것이었고 그 결과 글로벌 흥행이라는 호성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

[GDC2024] 레전드 오브 슬라임, 한국식 넘어 글로벌 키우기로

 

레전드 오브 슬라임, 한국식 넘어 글로벌 키우기로

키우기 장르는 MMORPG가 강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 번거로운 부분을 덜어내고 성장에 집중한, 이른바 코어를 뽑아내 발전해온 장르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레전드 오브 슬라임'은 키우기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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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후기

회사를 막 지원했을 때, 크퀘의 업데이트 중지지만 서비스는 계속한다는 파격적인 행보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기에, 눈길이 확 끌린 회사이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서도 내가 크퀘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는 유저였다면, 게임사의 이런 판단이 얼마나 고마웠을까 생각해 보면 자연스레 로드컴플릿에 호감이 가는 회사였다. 해당 사건을 통해, 진정 유저를 생각해 주는 회사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기에 후속작, 가디스오더가 내년에 나온다면 반드시 플레이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