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지옥 같던 프로젝트
실전 게임 데이터와 유사한 리니지 데이터를 받았을 때는 좋았지만, 해본 적도 재미도 없는 게임 데이터를 잡고 분석하자니 죽을 맛이더라, 데이터를 이리저리 굴려보며 merge 하고 join 하고 나름의 기준을 세워 그룹을 나누고 세부 분석을, EDA를 진행했지만 모든 과정이 그저 지옥이었다.
리니지라는 게임은 나에게 재미도, 흥미, 감동도 없었고 파고들어 공부할 열정의 여지조차 남기지 않는 게임이었다. 그렇다고 문제 상황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있는 것도 아니기에, 여러모로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던 프로젝트로 기억에 남아있다.
조금 더 의미있는 분석을 하기 위해 리니지를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해당 데이터는 리니지 리마스터 이전의 데이터라 지금 플레이해서는 도메인 지식을 얻을 수 없으리라 판단했고, 그렇다고 오래된 리니지 관련 정보글을 찾기에는 열정이 부족했다.
처음으로 만난 실전 게임 데이터를 이용한 프로젝트는 최악의 경험으로 남아있고 거기에서 배운 것이 두 가지 정도 있다.
- 게임이라고 해도 아무 게임이면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느끼기에 재미있어야한다!!!
- 데이터분석을 할 때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해당 게임의 도메인 지식이 필수 불가결!!
위의 두 가지는 이후 회사 지원에서도 나만의 강력한 회사 선택 사유로 자리 잡았다.
총평: 재밌는 게임을 분석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