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문구에 혹하여 결제까지
Looker Studio의 여러 강의중에서 이 강의를 들어야겠다는 여러 이유중에서 가장 맘이 끌렸던 것은 바로 아래의 문구이다. 3시간만 투자하면 무려 6개의 Looker Studio를 활용한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수강을 참을 수 없었죠. 바로 결제 하고 오늘 오전 중에 바로 듣기 시작했다.
강의 개요
구글에서 제공해주는 Google Merchandise Store 데이터를 연결하여 Looker Studio로 6개의 리포트: AARRR, 기간별 획득 리포트, 구글 검색 키워드 리포트, 페이지 분석 리포트, 전자상거래 리포트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AARRR과 전자상거래 리포트가 다른 강의들에 비해서 조금 길었고 그 둘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20분 내외이다.
3시간은 아니더라...
각설하고 강의 완료 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4 - 5시간. Looker Studio를 아예 처음 사용하기도 하고, 구린 성능의 노트북 때문에 여러 버벅임이 있었다. 사실 강의에서 짚어주지 않는 GA4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해내는 피쳐와 변수들을 당연하게 사용하는 부분이 있는데, (e.g. 신규 사용자/재사용자에 있는 new, returning) 뭘 의미하는지 궁금하여 GA4 변수 관련된 것으로 많은 검색이 있었다. 그리고 두, 세개의 보고서를 영상을 보고 따라해보니 뒤에 있는 보고서들은 왠지 혼자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해봤는데, 절대 안되더라.아마 아무런 서칭없이 그냥 따라하기만 했으면 공부 시간은 훨씬 짧았을 수 있으나 그래서는 제대로된 체득이 안되기에 위와 같은 삽질의 과정을 포함하여 체득을 위해서 4 - 5 시간의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
그렇다면 체득은 했나?
한 번보고 체득할 수 있을 정도로 천재면 얼마나 좋았겠냐만 범부라서 그렇지는 못했다. 한 1/4 정도 체득한 것 같다. 대충 어느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필드 만들기, 그룹 만들기, 계산된 필드에서 함수 쓰는 것들은 Tableau에서도 했던 것이기에 요정도 이해한 것 같다. 내일 안보고 6개의 필드를 만들어보는데 반복/숙달하고 Looker Studio와 친해질 생각이다.
다음 단계는?
강의를 통해서 역량을 점검해본 결과 여러 역량 부족이 있었다. GA4 지표에 대한 이해력 부족, 주요(전환) 이벤트 설정 안함, 그리고 여전한 시각화 툴 센스 부족.
앞에 두 개는 나에게 치명적으로 나가왔는데, 티스토리를 통해 유입, 전환, 재방문을 확인하며 블로그를 더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지표 정의가 필요하다. GA4 지표의 이해력이 딸리고 전환 이벤트를 설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모든 지표 설정을 그냥 GA4에게 맡긴다고 볼 수 있는 행태이다. (뭘 수집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시각화 툴 센스 부족은 결국 반복/숙달이 답이라 믿는다. Python, SQL의 경우도 처음에는 뭔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몰랐지만, 지금은 '뭐가 필요해 보이네?' 라고 인지하면 적어도 검색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이렇게 되기까지 적잖은 반복/숙달이 있었기에 Looker Studio도 똑같은 방법으로 발전해보려고 한다.
강의 총평
구글에서 운영하는 Looker Studio의 특성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GA4, 구글 서치콘솔에 대한 이해도 어느정도 겸비하면 더 편할 것이다. 하지만 서칭을 통해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몰라도 상관없다.
강의 자체는 6개의 보고서를 순차적으로 만들어가는데 사용했던 기능을 사용, 또 사용, 또 사용하며 수강생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반복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강의이다. 그렇다고 지루하냐라고 물으면 그것은 또 아니다. 보고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지표를 가져다가 쓰는데, 그 지표의 의미와 계산 방법에 대해서 잠깐이라도 놓치면, '이거 뭔 KPI 구하고 있는 거더라..?', 도돌임표 행이다. 그렇기에 지루할 틈은 없었다는 것. 강의 자체는 짧으니 지금 당장 Looker Studio의 초보적인 기능만을 배우고 싶다면 강추이다. 하지만 계산된 필드의 함수, 매개변수 사용은 다루지 않았으니 해당 기능을 기대한다면 비추이다.
특히, GA4와 연동한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Looker Studio를 통해 간편하게 알기 쉽게 시각화를 하고 싶다? 그렇다면 초강추이다.
이것은 사설이지만 강사님의 목소리와 톤이 집중하게끔 하는 톤이었다...
(여기에 나의 강의 결과물을 남기니 수강하는데 있어 참고하시길)